트랜스젠더쇼 관람… '달성군 모범 이장 해외연수' 논란

시민단체 '관광성 외유 중단' 촉구

대구 달성군 모범 이장 해외연수 공식 계획서에 '전신 마사지, 트랜스젠더쇼 관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모범 이장 69명에 공무원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이 해외연수에 포함된 군 예산은 5천만 원이 넘는다.

24일 지역 2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가 "오는 26일부터 3박 5일간 태국 방콕과 파타야에서 모범 이장 해외연수를 한다"며 "방콕복지센터 한 곳만 빼고는 사원과 수상가옥 방문, 럭셔리 요트 탑승, 코끼리 트래킹, 야시장 방문 등이 주요 일정인데 여기서 뭘 배우겠다는 건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더 황당한 것은 공식 일정에 마사지숍 방문, 트랜스젠더 쇼 관람이 포함돼 있다"며 "이것이 이장 업무와 무슨 연관이 있으며 달성군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해마다 모범 이장 60여 명이 해외연수를 한다고 하는데 군수 임기 안에 달성지역 거의 모든 이장이 가게 돼 있다"며 "명분도 실리도 없는 모범 이장 해외연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매년 반복되는 시민혈세 낭비가 계속 이루어진다면 언젠가는 주민들의 심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달성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고 이장 사기 진작 차원에서 이전부터 해외연수를 해 왔다"며 "당초 계획에서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은 변경을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 달성군청 전경 ⓒ 달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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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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