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홍준표 시장이 추진하는 공무원 골프대회와 관련해 "공무원 취미생활을 위해 대구시가 1천3백만 원을 왜 지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20일 논평을 냈다.
지난 18일 대구시는 다음달 7일 정오 경남 창녕군 소재 동훈 힐마루 골프 & 온천리조트에서 '제1회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시청 골프동호회 '이븐클럽'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 시는 1300만 원을 후원한다.
이 대회는 대구시청 동호회와 8개 구·군 공무원 등 160여 명의 공무원들이 참여 예정이다. 대회 참가비는 별도로 받지 않지만, 그린피, 카트비, 캐디피 등은 참가자가 부담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대구시가 후원하는 1천3백만 원은 대구시민들의 피와 땀이 서린 세금이다"라며, "홍 시장과 대구시 공무원들은 이 대회가 시민들의 세금이라는 인식을 자각하길 바라며, 즉시 대회를 취소하고 현재 대구시의 현안 해결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일각에서 이 대회와 관련한 비판 여론이 제기된 것과 관련, "평일이 아니라 주말에 그것도 희망자에 한해서 자기 돈을 내고 참가하는 공무원 체육대회"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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