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은 국회 재석 의원 254명 중 찬성 228명, 반대 9명, 기권 17명으로 통과시켰다.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기부 대(對) 양여 차액의 국비 지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종전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인허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부 대 양여는 대구시가 신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 군 공항 부지를 양여 받아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 특별법은 원활한 공항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기획재정부장관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특별법 통과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 숙원사업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와 대구시는 오는 2030년 민간·군 복합공항 형태로 대구경북신공항을 개항한다는 목표다. 2025년 착공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오랜 기간 대구경북 시도민의 염원이었던 특별법 통과에 큰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라며, "신공항 건설과 향후 성공적인 운영으로 대구경북 대도약의 마중물이 되는 순간까지 우리 국민의힘은 지역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성명을 냈다.
지역에서는 특별법 통과에 홍준표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더불어 강대식(동구을), 김상훈(서구),윤재옥(달서구을),주호영(수성갑) 국민의힘 대구지역 의원들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역할을 했다는 여론이다.
민주당 대구시당의 노력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BBS> '라디오 아침세상' 인터뷰에서 "대구시당이나 민주당 경북도당이 합심해서 최인호 국토위 소위 위원장님, 국토위 김두관 의원, 민홍철 의원, 김민기 국토위 위원장님 등을 만나서 설득했다"라며 "국토위 민주당 의원님한테도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 말씀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특별법 통과는) 대구의 여야가 합심했는거고 대구 민주당 역할도 상당히 있었다라고 자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별법 발효의 시기도 당초 6개월에서 4개월로 2개월 앞당기게 돼 신공항 건설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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