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 세쌍둥이 출산…산모와 세 아이 모두 건강

강진원 군수 영상전화로 축하…7년간 총 1억5120만원 지원

전남 강진군에서 지난 6일 세쌍둥이가 출생해 화제이다.

세쌍둥이는 남아 2명, 여아 1명으로 강진읍에 사는 이동훈·김미나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셋째, 넷째로 조선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로 31주 만에 1.5㎏의 작은 체구로 세상에 나왔다. 산모와 세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이다.

▲강진원 군수와 군 관계자가 세쌍둥이 부모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강진군

산모 김씨는 2019년 첫째 딸 출산 후 둘째를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어 지난해 10월 보건소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통해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고 무사히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조선대학병원에서도 몇 년간 세쌍둥이 출산이 없었던 상황으로, 담당 의료진은 원활한 출산을 돕기 위해 사전 모의 연습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는 1주일 정도 조대 병원 입원 후 강진의료원 산후조리원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강진군은 세쌍둥이 가정에 대해 첫 만남 이용권(200만 원 상당), 1인당 월 60만 원의 육아수당,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지원(최대 154만 원, 2주 기준) 및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최대 300만 원), 미숙아 의료비 지원(최대 700만 원), 영양플러스 지원 등 최대한 지원을 통해 세쌍둥이 육아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강진군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부모급여, 아동수당 이외에 자체적으로 1인당 월 60만 원의 육아수당을 부모의 소득이나 자녀 수에 상관 없이 지급한다. 이에 따, 세쌍둥이 가정이 받게 되는 육아수당은 월 180만 원으로 7년에 걸쳐 총 1억512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출산소식을 접한 강진원 군수는 10일 산모와의 영상통화를 통해 군민을 대표해 출산을 축하하고 산모의 빠른 회복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강 군수는 "6년 만의 세쌍둥이 출산은 우리 군에도 큰 경사"라며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뿐 아니라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명실공히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강진 건설'에 박차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축하와 지원에 감사하다. 셋 다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나 너무나 행복하고 가슴이 벅차다"며 "어렵게 임신하고 출산한 만큼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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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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