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3일부터 '천원의 아침식사' 본격 시작…학생 호응 높아

식권 판매 19분 만에 매진...“부담 없이 아침식사 할 수 있어 좋아요.”

"부담 없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선정된 전북대가 3일부터 아침식사 제공을 본격 시작했다.

학생 복지를 위한 양오봉 총장의 공약 사항이기도 한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전북대 총동창회(회장 정영택)가 1만 2천여 명의 학생에게 혜택을 줬던 아침식사 지원사업이 정부 지원이 더해져 확대·연장된 것이다.

이날 자정부터 앱(잇츠미)을 통해 천원의 아침밥 식권이 판매됐는데 시작 19분 만에 매진될 만큼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전북대 학생식당인 후생관에는 시작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시작 전부터 후생관 앞에 줄을 서 있는 학생들  @전북대

이 사업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양오봉 총장과 정영택 총동창회장도 직접 학생들과 아침을 함께하며 격려하는 시간도 이어져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시작된 ‘천원의 아침밥’에 나온 첫 메뉴는 버섯영양밥과 콩나물국, 떡갈비조림, 치킨샐러드, 누룽지 등 이었다. 아침밥으로 손색 없는 맛과 영양을 담고 있는 한 끼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해 아침식사 습관화와 쌀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농식품부와 대학이 함께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대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124일 동안 매일 아침 1000원에 조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 끼 당 4500원 기준으로 학생 1000원, 정부 1000원, 대학 2500원 등을 투입한다.

전북대는 총동창회와 발전지원재단, 생활협동조합 등에서 지원을 강화해 현재 하루 100명인 수혜 인원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학생들과 함께한 양오봉 총장은 “학생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실천을 위해 천원의 아침밥을 추진했는데  이번 사업 선정으로 우리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택 총동창회장은 “몇 년 전부터 후배들에게 아침을 먹여 학교에 보내고 싶다는 부모 마음을 가진 선배 동문들이 마음을 모아 이 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이렇게 확대돼 기쁘다”며“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동창회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 배식받고 있는 양오봉총장(사진 왼쪽)과 정영택 총동창회장(왼쪽에서 두번째) ⓒ전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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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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