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생들, 세계 최고 연구소에서 '연구자 꿈' 키워

반도체 관련 학과생,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에서 공동연구...6주간 연구 프로젝트 통해 빛 감응하는 바이오센서도 제작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정부의 반도체 분야 인재양성에 발맞춰 지난 겨울방학 동안 학생들에게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연구소에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대는 지난달 말까지 6주 동안 반도체과학기술학과 5명, 물리학과 3명, 전자공학부 2명의 학생과 이들을 지도할 교수 1명을 세계 최고의 연구소인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에서 보내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토록 했다.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는 기초부터 응용 연구 분야까지 나노 및 세라믹 분야에서 세계 최신 연구를 이끌고 있는 곳이다. 국내에서 국제 공동 연구협력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과학기술학과 김희대 교수를 비롯한 10명의 학생은 이 연구소에서 6주 동안 머물며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원자 배열까지 판별할 수 있는 주사전자현미경(SEM)을 비롯한 다양한 전자현미경(TEM, FIB, XCT)의 사용법을 익혔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향후 다양한 생체 샘플들을 가공해 엑스레이 현미경으로 이미지로 시각화 할 수 있는 연구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초음파(Ultrasound)를 통한 실제 물체 속 균열(Crack)및 결함(Defect)을 눈으로 보지 않고 감지하는 ‘비파괴 연구’를 이론과 실습을 통해 체계적올 진행했고 이를 의료용 기기로 응용하는 기술을 익히기 위해 3차원 프린트(3D printer) 기계를 직접 다뤄보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인공뼈와 인공 두개골, 안면 골절용 마스크 등을 직접 디자인 해보고 이 디자인된 모델을 3차원 프린트를 사용하여 제작해고 관찰했고 이렇게 제작된 제품이 향후 어떻게 실제 의료 현장에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도 공부했다. 

또 바이오물질들을 이용한 응용으로 빛에 강하게 감응하는 플라즈모닉(plasmonic)을 활용한 바이오센서를 직접 제작하는 등의 연구 성과도 올렸다.

전북대 반도체과학기술학과 박종현 학생은 “겨울방학의 일부를 세계 최고 연구소에서 반도체 분야 최신 연구동향을 살피고  프로젝트에도 직접 참여해봄으로서 평생에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며 “연구자가 되겠다는 막연한 꿈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의 소중한 경험이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로 함께 참여한 김희대 교수(반도체과학기술학과)는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의 경험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국제적 수준의 첨단 연구 방법과 내용일 익힐 수 있었다”며 “학생들에게 연구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고  미래 연구 방향에 대한 다양한 고찰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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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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