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3·1 민속문화재 열린다...4년만에 개최

오는 2월 28일∼3월 3일 4일간 영산 무형문화재 놀이마당서 펼쳐

경남 창녕군은 코로나19로 4년 동안 열지 못한 ‘제62회 3·1 민속문화재’를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4일간 영산 무형문화재 놀이마당에서 4년 만에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창녕 영산은 영남 최초 3·1 독립운동 발상지이고 1919년 3월 영산 남산봉에서 울려 퍼졌던 독립 만세의 외침은 영남지역 3·1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창녕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 계승과 군민 화합을 기원하고 그 웅장함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창녕 3·1 민속문화재 모습. ⓒ창녕군

이 행사는 28일 전야제에 3·1 독립 만세 재현·초대가수(진성, 송대관 등)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3월 1일은 3·1 독립결사대 위령제·해군 군악의장대 시범·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영산쇠머리대기 등이 진행된다.

3월 2일에는 영산줄다리기 만들기·연지 열린음악회 등이 열리고 마지막 날인 3월 3일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 등이 진행된다.

특히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는 지난 2015년 11월30일 ~ 12월4일 아프리카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개최된 제10차 무형유산보호협약정부간위원회에서 풍년 농사를 기원하며 벼농사 문화권에서 행해지는 전통문화 중 줄다리기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창녕군 관계자는 “영산쇠머리대기와 영산줄다리기의 웅장한 광경과 박진감을 느끼며, 새봄과 함께 다시 찾아온 3·1 민속문화재에서 힘찬 에너지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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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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