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농업기술센터 온실가스 배출 '제로'…탄소중립 건물로 재생

▲전북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탄소중립 조감도ⓒ

전북 완주군은 고산면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 건물에 대해 국비 지원을 받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의 ‘탄소중립 건축물’로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다.

15일 완주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 탄소중립 시범사업 건축 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전날 개최하고 연면적 3941㎡의 센터 내 본관동과 완주종합분석센터 등 7개동에 대하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설계를 심도 있게 검토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만큼 상쇄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중간보고서는 농업기술센터 내 노후건물의 단열과 창호교체, 에너지 관리시스템,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신설 등 그린 리모델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등급 1+++’ 및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녹색 건축물에 대한 군민의 인식을 높이고 민간부문으로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선도형 모델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완주군은 지난 2021년 환경부 공모의 탄소중립 시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80억 원을 들여 완주군 농업기술센터를 탄소중립 건축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공공과 민간 부문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전국 5개 시설의 선도모델을 선정해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며, 완주군 농업기술센터가 연구시설군(群)으로 선정된 바 있다.

완주군은 지난해 9월에 건축 설계용역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착수보고회와 1~3차 공정회의를 거쳐 이날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완주군은 건축 인허가 과정을 거쳐 최종 설계도서가 납품된 후에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어서 공공기관 탄소중립 시범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유희태 군수는 “공공부문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며 “농업기술센터의 탄소중립 시범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 군민의 인식을 높이고 나아가 민간 부문의 확산을 유도해 나가는 좋은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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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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