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참여자치위원회가 출범했다.
7일 선문대학교에서 열린 출범식에 참석한 박경귀 아산시장은 “앞으로 아산시정은 주권자인 시민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37만 시민 주권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출범식이 열린 날은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222일째 되는 날이다.
‘하나가 아닌 둘 이상이 함께하는 참여자치 아산’의 의미를 담았다.
추첨으로 선발된 일반 시민이 과반을 차지하고, 주도하는 위원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사회복지분과 시민위원에 위촉된 사회복지 전공 대학생은 “평소 복지정책에 관심이 많아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방과 후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교육분과 시민위원은 “아이 키우기 좋고 교육하기 좋은 아산을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행정·안전분과 시민위원으로 위촉된 한 시민은 “아산의 가정주부로서, 집안이나 집 밖이나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원동기, 직업, 연령대도 제각각이었지만 더 나은 아산시를 만드는 데 열정과 아이디어를 보태고 싶다는 의지는 하나였다.
1월 2일부터 20일까지 약 18일간 진행된 12개 분과별 시민위원 공개 모집에 최종 779명이 몰려 평균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민위원은 추첨 전문기관의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해 분과별 10명씩 총 120명이 선정됐다.
이후 관내 대학과 각 부서에서 추천한 전문가와 활동가가 포함됐다.
이렇게 위촉된 1기 아산시 참여자치 위원 217명은 앞으로 1년 동안 12개 분과 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게 된다.
박 시장은 “보수와 진보, 나이와 성별을 넘어, 하나의 아산으로 융화돼 발전할 수 있도록 참여자치위원회가 중추적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은 대붓 캘리그라퍼 이화선 작가의 퍼포먼스, 아산시립합창단의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로도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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