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산림휴양시설 38곳·숲길 375km 정비 1333억 투입

경기도가 올해 1333억원을 투입, 38개소의 산림휴양시설을 조성·보완하고 숲길 375.3km를 정비한다. 또 숲 가꾸기와 탄소순환 조림 사업 8322ha 규모를 추진한다.

도는 6일 '탄소제로! 숲을 건강하게! 도민은 행복하게!'를 비전으로 담은 '2023년도 경기도 산림녹지시책'을 발표했다.

▲광릉숲 산책 데크. ⓒ경기도

이번 시책에는 △탄소순환체계 구축 위한 산림자원육성 △숲 활용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산불·산사태 총력 대응 △산림자원 보호 위한 병해충 방제 △지속 가능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등 5개 목표로 구성됐다.

먼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 2050 탄소중립 산림녹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탄소흡수원의 보전과 확충에 노력하고,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조림 711ha와 숲 가꾸기 7611ha를 시행한다.

산림의 순환경영을 위해 임도 156.5km를 정비하고 목재펠릿 보일러를 보급하는 한편 산림 부산물을 활용해 목공교육을 하는 ‘경기숲 나눔목공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부터는 탄소저장고인 목재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목조건축 전문가가 공공기관 등의 목재 건축 시 자문 해주는 ‘경기도 목재건축자문단’을 운영한다.

특히 부천·김포·파주·양주·연천에 유아숲체험원 5개소를 새로 조성하고, 수목원과 자연휴양림 등 산림휴양시설 33개소를 정비·보완한다.

경기 남부 도유림 중 한 곳에 ‘경기도 산림 휴(休) 복합공간’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숲길 375.3km와 등산로 이정표를 정비하고 숲해설가와 유아숲지도사 등 289명을 배치해 도민에게 보다 질 높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해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산불임차헬기 20대, 산불 감시 및 진화 전문인력 1800여 명을 시군에 배치하는 등 산불 초동 진화체계를 구축한다.

▲광릉숲 가을 풍경. ⓒ경기도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20개 시군의 피해 지역에 대해 올해 우기 전에 복구사업을 완료하고, 산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방댐 30개소, 계류보전 14km, 산지사방 12ha 등 예방 사방사업을 추진한다.

산사태 취약지역 2257개소 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산사태현장예방단 56명을 운영해 순찰·점검을 강화한다.

산림병해충 방제를 위해서는 2015년 정점 이후 감소하던 소나무재선충병이 최근 증가 추세로 바뀜에 따라 피해목 등 7만2676본을 제거하고 예방 나무주사를 2291ha에 시행한다.

도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광릉숲팀’을 신설했다.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반딧불 복원사업, 둘레길 및 주차장 정비와 주민참여사업 지원을 하고 도민의 관심과 흥미를 일으키기 위해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한다.

민순기 도 산림녹지과장은 “민선8기 산림녹지정책은 ‘탄소중립’, ‘건강한 산림’, ‘행복한 도민’이라는 차원에서 추진할 예정”이라며 “경기지역 산림에 대한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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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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