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성지' 전북완주 아원고택 전해갑 대표가 말하는 관광 상품

▲ⓒ완주군

방탄소년단이 다녀가면서 'BTS성지'가 된 전북 완주의 아원고택의 전해갑 대표는 6일 “만경강 곳곳에 역사와 스토리를 입히고 자연을 활용한 디자인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만경강 생태관광단지 조성은 디자인이 아주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완주군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1차 아침 리더십특강’에 참석해 ‘문화예술 트랜드 분석과 지역자원 활용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강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소양면 대흥리에 위치한 아원고택이 인기를 끈 것은 270년 된 한옥을 자연으로 옮겨와 없던 정원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독보적이지 않으면 죽는다는 깨달음, 수 백년 동안 담긴 고가구의 이야기, 오래된 것은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관광 명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또 “현대건축 대신 역사와 스토리를 입힌 한옥에서 기회를 발견했다”며 “역사와 이야기가 없으면 어느 공간이라도 죽어 있는 공간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과거 단체장 관사를 주민의 휴식과 힐링의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한 것과 관련해서도 “빵과 커피만 파는 곳이 아니라 전시와 공연, 야외행사 등을 하는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해야 주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관성과 다양성이 있어야 확장성이 이뤄져 관광 명품이 될 수 있다”며 “만경강 기적을 만들기 위해서는 건축물이 아닌 설치작품을 들여놓고, 자연을 최대한 활용하는 디자인으로 가야 된다”고 설파했다.

일회성 방문이 아닌 재방문이 이뤄져야 하고, 들렸다가 스쳐가는 곳이 아니라 머물고 쉬었다가는 느리게 걷기, 슬로우 시티, 문화도시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논리이다.

전 대표는 “만경강 둔치 등을 이용한 둘레길과 올레길, 산책로, 명상길 등에 반드시 디자인을 입혀야 할 것”이라며 “완주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는 디자인과 문화, 관광, 완주군이 아닌 완주 파크랜드 등으로 차별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경제와 사회, 문화, 연속, 지속, 반복에 의한 일관성이 있어야 관광객들이 진실성을 느낄 수 있다”며 “철학과 생각, 언어, 행동이 동일해야 그 지역만의 문화라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관성과 다양성, 확장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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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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