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사랑상품권 올해 300억 규모 발행…골목상권 살리기 '군불'

▲전북 임실군청사 ⓒ

전북 임실군이 올해 300억원 규모의 임실사랑상품권을 발행, 지역 상권 살리기에 적극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임실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침체된 골목 상권을 살리고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안정 도모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임실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10% 할인 혜택을 지속한다.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 및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2012년 도입한 임실사랑상품권은 도입 초기에는 저조했으나, 행정 주도의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23년 1월 현재 총 84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특히 민선 8기 심 민 군수 취임 이후 총 2회에 걸쳐 전 군민 재난지원금 92억원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전년 대비 45%의 판매액이 증가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농민수당 등 정책적 예산집행이 임실사랑상품권을 통해 집행되면서 지역 내 소상공인과 골목 상권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지난해 판매액은 307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최근 국비 지원 감소로 인하여 각 지자체별 지역화폐 지원율을 대폭 축소 조정하는 상황이지만, 2023년도 정부의 지역화폐 국비 지원 방향에 따른‘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되어 국비 지원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올 한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1인 구매 한도 또한 30만원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임실사랑상품권은 지류형과 카드․모바일형으로 발행되며, 구매는 모바일 앱(CHAK) 또는 농축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 지역 내 26개 금융기관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은 가맹점으로 등록된 점포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군은 약 1,100여 개의 가맹점을 군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구매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임실사랑상품권 누적 가입자는 2023년 1월 말 기준 14,202명으로 인구의 54%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상품권 발행 및 할인 정책이 군민들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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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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