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경북도·구미시·SK실트론은 1일 구미 SK실트론 본사에서 실리콘반도체 웨이퍼 제조설비 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1조2000억대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다.
SK실트론은 지난해 1조원 투자에 이어 구미 국가산업 3단지 내에 1조 2360억을 투입해 2026년까지 4만2716㎡(1만2920평) 부지에 총 2조3000억을 투자해 300mm(12인치) 실리콘웨이퍼 제조설비를 증설해 1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기업의 투자결정 단계에서부터 대학과 협력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공장이 준공될 시점에는 필요인력을 공급하고 그들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까지 마련해 준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3월에도 이철우 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에게 구미 5산단에 SK의 반도체 투자를 건의한 바 있다.
특히, 이번 SK실트론의 투자로 이달 27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는 구미 반도체산업 특화단지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실트론은 2021년 11월 1900억을 들여 구미 국가산업 2단지 내에 SiC 반도체 웨이퍼 생산공장 증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 했고 이어 지난해 3월 1조원 투자와 이번 1조 2360억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웨이퍼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SK실트론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2022년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기술력으로 300mm(12인치)와 200mm(8인치)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2021년 기준 글로벌 웨이퍼 시장 점유율 세계 5위, 종합 반도체 업체(IDM)들이 선호하고 SK실트론이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300mm 웨이퍼 시장에서는 세계 3위로 향후 300mm 웨이퍼 시장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투자로 인해 대한민국의 전자산업을 태동시켰던 구미가 다시 한 번 첨단소재산업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에 있어 대한민국의 최고가 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전력을 다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지역에 집중 유치해 K-반도체 벨트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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