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TED 과장급 워크숍' 개최…DMZ 샘물 판매 등 10건 우수작 선정

"휴양림을 정비할 때 나오는 나무 부속물로 지팡이를 만들어 산책로 입구에 비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무장지대(DMZ)에 생수 25억 톤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기북부지역 영세 생수공장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팔면 좋겠습니다."

▲12일 오전 경기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경기 TED 과장급 워크숍 현장. ⓒ경기도

'경기 TED 과장급 워크숍'에서 제기된 묘안(?)들이다.

경기도는 12일 도 과장급과 공공기관 경영본부장급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내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워크숍에는 총 28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체 과장급 간부가 참여한 이번 워크숍은 지난 6일 '기회 경기 워크숍'에 이은 두 번째 소통의 자리다.

김동연 지사는 "대학 총장을 하면서 청년의 바다에 빠져보자는 생각으로 짧게라도 얘기한 청년들까지 1년에 8천 명을 만나본 적이 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쭈뼛쭈뼛하다가 회가 거듭될수록 편하게 얘기하고 자기 의사를 발표했다"라며 허심탄회하고 즐거운 대화를 당부했다.

TED는 18분 이내의 강연을 제공하는 미국의 비영리재단으로, 여기서 열리는 강연회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도는 이날 도전(Try), 열정(Energy), 꿈(Dream)을 주제로 과장급 간부 공무원들이 준비한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현장에서 이를 평가, 논의하는 정책오디션-'기회경기 정책 챌린지' 형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앞서 도는 경기도 과장급 및 공공기관 경영본부장급 전원을 대상으로 도정 아이디어(자유주제)를 접수해 도민 온라인 투표(3143명 참여), 도 실국장과 도정자문위원 사전 심사를 거쳐 총 42건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경기 TED 과장급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첫날인 이날 21건의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발표자들은 3분씩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발표 뒤에는 참석자들의 현장 투표와 부지사, 기획조정실장, 행정수석, 도정자문위원, 대학교수 등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단 평가 점수를 반영해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평가 결과 우수작은 △1인 가구 및 고독사 급격한 증가, 인생의 행복한 마무리 '기회 엔딩 서포트' △경기북부지역 남북한 공동 먹는샘물 생산판매사업 추진 △보훈대상자 기회 경기 제공 △노인 운동 장려수당 마련 △경기도 예술단의 역사(소품·의상 등)를 활용한 예술놀이터 마련 △도 관리 산림휴양시설에 나무지팡이 비치 △국내 외국인 유학생 연대를 통한 가칭 ‘G-UN 플랫폼’의 새로운 가치 창출 모색 △긴급차량(장비)을 위한 안전통행로 확보 지정 △Z맘대로 예산 조성·운영 △공공기관 장애인 재택근무자 채용 등 10건이 선정됐다.

최종 수상작은 추후 열릴 팀장급 워크숍에서 팀장들의 투표를 포함한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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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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