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술·담배만큼 위험한 패스트푸드를 아이들에게…?

전주 더생생 한의원 원장 이광진

▲이광진 전주 더생생한의원 원장

사람들은 매일 살을 찌우고 생명을 단축시키는 ‘잘못된 식사’를 하면서도 건강에 해로운 식사를 맹렬히 옹호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먹이며 우리 아이는 건강한 식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 한다.

그 결과 오늘날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영양적으로 빈약한 음식을 먹고 있다.

더욱이 아이들이 먹는 그런 음식은 비만의 원인이 되며 장래에 성인병과 암을 일으킬 가능성마저 높다. 지금 20-30대 암 발생률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패스트푸드가 담배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자녀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것은 끔찍한 일로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매일같이 콜라와 트랜스 지방으로 튀긴 음식과 치즈버거를 먹는 것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다.

보통의 경우 많은 아이들은 설탕에 범벅이 된 도넛과 라면, 튀김, 사탕 등을 입에 달고 산다. 유전적 능력을 파괴하고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는 그 나쁜 음식을 말이다.

불편한 사실이 하나 더 있다.

보컬루사 심장 연구진은 사고로 사망한 어린이들의 부검을 통해 놀라운 결과를 발견했다.

사망한 어린이들과 10대들의 체내에서 지방 플라크와 지방주름(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의 시작)이 나타났던 것이다.

연구자들은 “이 결과는 어릴 적부터 예방적 심장의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예방적 심장의학은 유년기의 건강관리와 건강하게 먹는 식생활도 포함된다.

사람들은 ‘정크 푸드’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알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을 초래할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릴 적 건강관리와 식생활이 미래의 건강과 조기 사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소아 비만은 그 자체로도 문제가 되지만 성인 비만을 위한 발판이 된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이는 심장병이 더 일찍 발병하고 위험하다는 것이다.

성인이 된 후에 섭취하는 영양이 빈약한 식사보다 어린 시절의 식사가 특정 암과 성인병 발생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매일 먹는 한 끼라도 쉽게 생각하지 말고 성장과 건강을 위한 현명한 선택으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100세 시대를 살아갈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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