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옷벗기며 SNS 생중계 혐의 10대 2명 입건

"강압 없었다" 주장

동급생의 옷을 벗기는 장면을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로 생중계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10대 2명이 대구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인 A군 등 2명은 전날 오후 11시 10분께 대구 동구 한 모텔에서 동급생 B군을 불러 강제로 옷을 벗기고 SNS로 생중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생중계 방에는 30여명 정도가 접속했으며 현재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들 모두 "강압이나 협박이 없었다"고 말해 신원을 확보한 뒤 귀가조치했다.

하지만 경찰은 강제로 옷을 벗기는 장면 등을 확보한 뒤 이들을 부모 동의 하에 다시 불러 1차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A군 등이 B군을 폭행하거나 강제로 술을 마시게 했다는 신고 내용도 확인할 방침이다.

▲ 대구 동부경찰서 전경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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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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