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가진 작가들 기획전…전주 갤러리 '향교길68' 올해 첫 전시

김광숙 문화관광해설사의 색연필 그림과 정은숙 약사의 맑고 따뜻한 유화  

▲사진 좌측 (jeonju)2023-1 김광숙 작가,  오른쪽  '울고 싶은 날엔 칸나를 찾아갔지' 정은숙 작가  ⓒ향교길68

전북 전주한옥마을 갤러리 ‘향교길68’이 올해 첫 전시로 김광숙 작가와 정은숙 작가의 ‘담장 너머’展을 기획했다. 전시는 1월 17일부터 29일까지 계속된다.

이들은 전문적인 본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들만의 독특한 시각과 감성으로 그림 작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정은숙 작가는 약사로, 김광숙 작가는 전라북도전주시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향교길68’은 이들 작품의 독창성과 순수성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자신의 전문 영역을 뛰어넘어 그림에 심취하는 그래서 타이틀이 ‘담장 너머(Over the Fence)’展이다.

김광숙 작가는 이 지역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는 인물로 개성 있는 색연필 그림을 보여준다.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하면서 공부한 드로잉을 기반으로 발랄하고 재치 가득한 그림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색연필 끝이 더욱 깊어지고 짙어졌다. 전주한옥마을의 이야기를 그림 곳곳에 담아냈다. 지혜와 명예의 상징인 부엉이도 주요 작품 소재다. 2020년 6월 첫 개인전을 통해 주목을 받았으며 그동안 여러 단체전에 참여했다.

정은숙 작가는 약사다. 어릴 때부터 즐겨 그리던 그림을 SNS를 통해 소개하고 그 특유의 순수함과 따뜻함이 시선을 끌면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는 단순한 화면 속에 순수함과 따뜻함을 담아내고 있다.

그는 그림을 통해 지난 날들에 대한 추억과 애틋함, 아련함을 전해 준다. 단순한 구상이 오히려 따뜻하다. 작품을 통해서 작가의 내면을 엿보게 된다. 그는 이미 3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러 교류전 등 여러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전주한옥마을 갤러리 ‘향교길68’ 조미진 관장은 "예술은 배고프다는 인식이 팽배한 시절에 태어나 전업예술가의 길을 택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생활이 안정된 이후에 꿈을 찾아 작품 활동을 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는 분들"이라며 "뒤늦은 작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그 마음이 작품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어 일반인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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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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