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부정하게 직원을 채용한 혐의(업무방해·뇌물수수 등)와 관련해 지역 한 신협을 압수수색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신협 이사장 A씨는 10여 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직원 7명가량을 부정 채용한 의혹으로 고발돼 수사를 받아왔다.
2일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전국 최대 신용협동조합이 대구·경북지역 다른 신협 전현직 자녀들을 채용하고, A 이사장 아들은 이들 신협에 여러 차례 채용됐었다고 보도했다.
A씨가 속한 신협은 대구·경북 다른 신협 전·현직 이사장 자녀 7명을 채용했는데, 모두 A 씨가 전무나 이사장으로 재직할 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청은 해당 신협과 이사장 A씨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방해와 뇌물수수이다.
경찰은 채용 뇌물과 관련한 물품인 수천만 원짜리 서예 작품과 도자기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A씨 고발 사건과 관련해 다양한 범죄 혐의점이 확인돼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협중앙회는 2022년 초 감사에 착수했지만 지금까지 결과를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