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2023년 예산 1조2547억 원 확정

식량주권 확보, 한국 농업기술의 세계화 확산 등에 중점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2023년 예산이 1조2547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조1893억 원보다 654억 원(5.5%) 증가했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파속채소연구소 구축'(6억 원, 신규), '과수디지털농업실증연구소 구축'(8억 원, 신규), '국립참외연구소 구축'(2억 원, 신규),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델'(5억 원, 추가반영) 등 5개 사업에 22억 원이 추가 반영됐다.

농촌진흥청은 내년 예산을 토대로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구현을 위한 식량주권 확보·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등 국정과제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촌 활성화 및 현장 지원 강화 등 현안 해결과 한국 농업기술의 세계화 확산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주요 6개 부문별 예산은 △밀・콩・쌀가루 식량자급률 향상 등 식량주권 확보 지원 1343억 원 △농축산물 안정생산 기술 확산 1575억 원 △스마트농업 기술, 탄소중립, 그린바이오 등 신기술 활용 기술개발 등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2384억 원 △농산업 현장 문제 해결 지원 강화 3745억 원 △농업・농촌 활력 제고 및 지역농업 활성화 1073억 원 △한국 농업기술의 글로벌 확산 554억 원이 편성됐다.

특히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 기후변화,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등 현안 해결에 필요한 예산 583억 원을 반영해 21개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새 정부의 건전재정 정책 기조를 감안할 때 눈에 띄는 성과다.

신규 사업의 주요 부문별 예산은 △식량주권 확보 지원 144억 원(3개 사업) △농축산물 안정생산 기술 확산 158억 원(5개 사업)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164억 원(7개 사업) △농산업 현장 문제 해결 지원 강화 66억 원(4개 사업) △한국 농업기술의 글로벌 확산 51억 원(2개 사업) 등이다.

◇식량주권 확보 지원 

기초 식량(밀, 콩 등) 중심으로 자급률을 높이고, 국산 농산물 수요 확대와 안전 먹거리 생산을 위해 ▲간척지 첨단농업 기술개발(20억 원) ▲밀・콩・쌀가루 등 식량자급률 향상모델 기반조성(76억 원) ▲작물 융복합 및 현장 실증연구(48억 원)를 새로 추진한다.

◇농축산물 안정생산 기술 확산

재해에 강한 품종 육성과 농축산물의 피해경감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확산하고, 농산물의 저장기간을 연장하는 수확 후 관리기술을 개발해 수급 안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파속채소연구소 구축(6억 원) ▲파속채소시험연구(20억 원) ▲과수 무병화묘 인증 및 보급 기반구축(23억 원) ▲원예특작 융복합 및 현장 실증연구(44억 원) ▲축산 융복합 및 현장 실증연구(65억 원)를 신규 반영했다.

특히 파속 채소 산업발전 및 경쟁력 강화를 선도할 파속채소연구소를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전남 무안군 무안읍 일원(20만418㎡)에 총 345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다.

파속채소연구소에서는 국산 신품종 파속 채소(파, 마늘, 양파 등) 육성, 안정생산기술 개발, 가공·수확 후 관리기술 개발 및 확산·보급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지원

농축산 분야 혁신 생태계 조성, 환경친화적 농축산업 전환 등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위해 기술혁신,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고, 스마트농업 기술, 탄소중립, 그린바이오 등 신기술 활용 기술개발과 청 연구·현장·전문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과수디지털농업실증연구소 구축(8억 원) ▲농업R&D데이터 수집・공유 플랫폼 구축(23억 원) ▲농업용 로봇 실증단지 조성(30억 원) ▲농축산분야 탄소 저감기술 이행기반 구축(37억 원) ▲전기식 농기계 배터리 검정기반 구축(11억 원) ▲시설재배 부산물 재활용 기술개발(10억 원) ▲공공성 확보를 위한 국가 기반 육종플랫폼 개발(45억 원)을 새로 추진한다.

과수 농가의 디지털화를 선도할 과수디지털농업실증연구소를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충북 충주시 동량면 일원(20만730㎡)에 총 420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다.

농업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노지 농가의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수 농가 맞춤형 스마트 농업기술 모델링(설계) 및 실증, 선행 개발된 연구성과 실증 및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농산업 현장 문제 해결 지원 강화

일손이 많이 드는 밭작물의 복합‧범용형 농기계 개발을 확대하고, 이상기상에 대응한 꿀벌 강건성 연구와 꿀벌 우수품종의 농가 보급을 위해 증식장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현장 맞춤형 다목적 밭농업기계 개발(13억 원) ▲꿀벌 강건성 연구(15억 원)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 조성(36억 원) ▲국립참외연구소 구축(2억 원)을 신규 반영했다.

◇한국 농업기술의 글로벌 확산

대륙별 협의체를 통한 공통의 현안 해결을 강화하고, 우리 농산물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수출 유망품목을 중점 육성한다.

이를 위해 ▲국제 농업R&D 이니셔티브 협력(10억 원) ▲다자간 자유무역협정 대응 수출농업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41억 원)을 신규 추진한다.

또한,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내년도 예산을 올해(319억 원)보다 621억 원(194.2%) 증가한 940억 원으로 편성해 지원한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앞당길 수 있는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정과제 이행을 뒷받침하겠다"라며 "아울러 농업・농촌이 당면한 현안 해결에 기관의 역량을 집중해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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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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