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장 후보에 황병우 전무 낙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조직변화 가속화 기대

DGB금융그룹이 지난 2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를 열고, 차기 DGB대구은행장 후보로 황병우 현 DGB금융지주 전무를 낙점했다.

그룹 임추위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담대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그 과정에서 장애요인이 있더라도 조직을 위해 뚝심 있게 돌파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리더를 추천하겠다는 원칙하에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 2년간 그룹 임원 대상으로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총 16개에 달하는 CEO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된 9월 말부터는 후보자들의 경영성과와 대내외 평판, 그동안의 평가 결과 등을 반영해 은행장 후보군을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초부터는 압축된 최종 후보군(숏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세부 검증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숏리스트 검증프로그램은 ▲리더십/지배구조/금융/HR/재무 분야 저명인사들의 1:1 멘토링 평가 ▲외부 평가자들이 전문 평가 툴을 활용해 CEO로서 잠재역량과 리스크를 평가하는 AC 프로그램 ▲후보자가 제시한 미래비전 및 경영전략에 대한 그룹임추위와 DGB대구은행 임추위 위원장의 면접 심사 등으로 구성됐다.

황 후보는 1967년생으로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경영 전문가다. 1998년 DGB대구은행 입행 후 경제연구소에서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했고 2012년부터는 경영컨설팅센터장으로서 300개가 넘는 지역기업과 단체에 대한 경영 솔루션을 이끌었다.

이후 영업점장, 은행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으며 임원 승진 후에는 그룹 M&A를 총괄하며 하이투자파트너스와 뉴지스탁을 인수했다. 현재 DGB금융지주에서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으로 재임 중이다.

임추위는 황 후보 추천사유로 금융산업과 조직운영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CEO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업의 방향설정능력과 위기관리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 추진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더불어 젊은 은행장으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등 조직변화를 가속화하고 MZ 세대를 포함한 전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혁신이 일상화된 은행으로 탈바꿈시킬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한편 황 후보는 추후 개최되는 DGB대구은행 임추위와 이사회 등을 거쳐 올해 말 DGB대구은행 주주총회에서 제14대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후보 ⓒ 대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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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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