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19일 대구시가 추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협약에 대해 비판 논평을 발표했다.
20일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이번 협약을 '청와대발 청부입법'으로 지칭하며, 강력한 규탄과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공약이 좌초될 위이에 처하자 국민의힘 소속 대구시장과 8개 구·군단체장이 권력의 행동대장 노릇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시민불편'운운해도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은 대구 중소상인들과 대형마트 노동자들의 삶을 짓밟는 '청와대발 청부입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유통환경의 변화로 인해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의 효과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과도한 영업규제라는 목소리가 있다"며,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쇼핑 편익을 제공하고, 각 유통업계 간에는 상생협력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지역상권의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선 19일 홍 시장을 비롯한 8개 구·군 단체장, 전국상인연합회 대구지회장, 대구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장, 대구중서부수퍼마켓협동조합장, (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과 '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서'에 서명했다.
8개 구·군은 전통시장 상인회 등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를 열어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시는 20일 협약식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의 산격청사 불법 점거 및 집회시위 가담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엄중 처벌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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