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조현일 시장이 남산면 위생매립장 사용기간 연장 및 증설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이번 협약으로 2040년 11월까지 위생매립장 사용기간이 연장되고, 279억을 들여 281만㎥범위 내 증설도 추진된다.
13일 경산시에 따르면 조현일 시장과 이재환 주민 측 협상단장이 박순득 경산시 의회 의장의 입회하에 협약서에 서명함으로써 또 한 번 험난한 파고를 넘었다.
위생매립장 증설사업은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민설명회 및 주민 측 협상단과 끊임없는 대화와 타협으로 주민들의 협력을 이끌어내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
양 측은 사용기간 18년에 1999년에 결정·고시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의 매립용량 281만㎥범위 내에 증설 사용하고, 주민지원기금으로 206억 원을 출연해 건강검진비, 마을숙원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위생매립장 매립용량 증설을 위해 총사업비 279억 원을 투입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할 계획으로 이로써 폐기물의 안정적인 매립으로 깨끗한 도심 환경 조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해와 양보로 위생매립장 증설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신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증설공사 시 최신공법 적용은 물론 주민 감시활동을 적극 보장하는 등 위생적인 매립장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남산면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산시와 매립장 남산면 주민대책협의회는 2006년 주민지원 출연금, 주민 숙원사업비 등 주민 지원대책과 함께 16년간 매립하는 조건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2006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6년 동안 매립하는 1단계 매립장은 매립용량(79만2천여㎥) 가운데 현재까지 51만4천여㎥를 매립해 매립률 65% 수준으로, 앞으로 7~8년 더 매립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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