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예결위, 내년 예산 112억 감액 수정가결

10조 7307억 규모 예산안 통과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 심사를 벌여 제출예산액보다 112억 줄어든 10조7307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14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예결특위는 선심성이나 일회성 예산 낭비는 없는지, 관례에 따라 무책임하게 편성한 방만한 예산은 없는지를 검토해 일부 불요불급하다고 판단되는 예산을 감액, 시급한 민생과 복지예산에 우선 반영했다고 밝혔다.

예결특위는 정책질의를 통해 서대구 역세권 개발, ABB(인공지능, 빅데이타, 블록체인) 산업 육성, 대구시 산업인프라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연계 모빌리티산업 육성 관련 추진상황 및 재원 확보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또 취수원 이전 및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등 시민들과 약속한 지역 현안 사업의 진행 과정에 있어 충분한 소통을 중심으로 한 보다 세심한 정책 추진도 당부했다.

이후 종합심사에서는 대구시의 '고강도 재정혁신'에 대해 공감하지만 내실 있는 재정운용을 위해 채무관리뿐 아니라 시급한 현안과 민생사업들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면밀히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용 예결위원장은 "대구시민 누구나 일상의 곳곳에서 재정의 온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그 어느 해보다 무거운 사명감을 가지고 심사하였다"면서 "지역경제가 힘차게 도약하는 희망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시의회 모두가 함께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0일 열리는 제29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재용)의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하고 있다. ⓒ 대구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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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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