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국회의원(대구 북구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9일 국회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국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제고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엄태영 국회의원(충북 단양·제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세계 이커머스 시장이 약 7044조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국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을 도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소상공인 사업체 총 579만 개 중 이커머스 실적이 있는 사업체는 고작 53만개(9%)에 불과해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회와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를 포함한 다양한 전문가들이 한국의 디지털 플랫폼 현황을 점검하고,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의 역할을 찾기 위해 힘을 모았다.
경상대학교 심리학과 부수현 교수는 '이커머스 생태계 현황과 전망'을, 부경대학교 휴먼ICT융합전공 김정환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지역 소상공인 인식'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부수현 교수는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소비 패러다임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플랫폼 중심의 이커머스 생태계'가 생겼고, 이는 일상의 플랫폼화 (platformization)을 불러일으켰다"고 발표했다.
김정환 교수는 "국내 중소자영업자의 디지털 시장 진출은 OECD 국가 대비 하위 19% 수준", "지역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시장 진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플랫폼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의 청년 인구 유출, 지역소멸에 대한 하나의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플랫폼이 크다고 무조건 규제하려는 행위는 1차원적 접근"이라며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객관적 자료를 모으고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금희 의원은 "디지털 기술은 시장 확장, 비용 절감 등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라며, "뉴노멀 시대에 발맞춰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동향을 올바르게 진단하고,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관련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