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택시 기본요금 4년 2개월 만에 4천 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할증 요금 시간은 밤 11시로 변경되고, 거리 및 시간 요금도 다소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지난 7일 교통개선위원회를 열어 기본요금을 4천 원으로 올리는 안을 대다수 찬성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택시 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4천원 안을 상정했고, 의결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거리 요금은 134 → 130m 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2→31초 당 1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는 택시 업계가 요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택시업계는 이번 결정이 달갑지 않은 모양새다.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요금 인상이고, 유류비나 인건비 등 고정비가 대폭 늘어난 것에 비해 인상폭이 낮다는 주장으로 알려졌다.
서울 등 타지역 야간 할증 시간은 밤 10시부터 적용하거나 적용예정인 것과 비교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경제협의회에서 결론이 달라질 가능성도 없진 않다"면서도 "야간 할증 시점은 대구의 대중교통 운행 종료 시점과 택시 승차난 정도를 고려했다. 인상된 요금이 적용되는 시기는 지역경제협의회를 통과한 후인 내년 1월 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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