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수도본부, 가정집 수돗물 필터 "남세균 독소 검출 안돼"

환경부·대구시·대구MBC 공동조사 결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김정섭)가 대구 가정집 수돗물필터 조사 결과 남세균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수돗물필터의 남세균 검출 논란이 됐던 녹색물질은 조사 결과 인체에 무해한 녹조류인 코코믹사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5일 상수도사업본부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 대구MBC와 공동으로 실시한 대구 가정집 수돗물필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동조사는 대구시와 대구MBC가 수돗물필터의 남세균 검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0월 26일 수돗물필터에서 녹색물질이 발견된 대구시 달성군 현풍읍 소재 아파트 가정집에서 필터와 수돗물을 공동으로 수집해 대구시, 국립환경과학원, 경북대학교에서 정밀 분석을 수행했다.

공동조사 결과, 현미경을 활용한 형태학적 분석과 유전자 분석인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코코믹사로 일치했다고 상수도사업본주는 밝혔다.

수돗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던 점으로 볼 때 수돗물필터의 녹색물질은 남세균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녹조류인 코코믹사로 판명됐다고 상수도사업본부는 말했다.

분석에는 현미경 분석법과 유전자 분석법을 비롯해 조류독소를 확인하기 위해 액체크로마토그래피법(LC-MS/MS)법, 효소면역분석(ELISA)법이 활용됐다.

앞서 수돗물필터에서 녹조류인 코코믹사가 발생한 이유로는 가정 내 수돗물 필터에서 조류 생장 요건이 갖춰지면서 자체 발생·생장한 것으로 상수도사업본부는 추정했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또 안동댐 상류지역 3곳(도산서원·서부선착장·주진교)에 대한 정밀 수질검사 결과 수은 등 증금속류 6가지 항목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철(Fe)과 망간(Mn)만 미량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메기의 경우 하천 바닥 흙(퇴적물)을 통째로 삼켰다가 뱉으며 물고기를 먹는 포식 특성 등으로 인해 중금속을 섭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대구 가정집 수돗물 필터 코코믹사.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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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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