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소방서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의용소방대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추모위령제를 거행했다.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매년 11월 30일 월명공원 내 의용불멸의 비에서 의용소방대연합회와 순직 의용소방대원 추모위령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순직 의용소방대원 유가족을 비롯해 최민철 전라북도 소방본부장, 강임준 군산시장, 김영일 시의회의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추도사·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장병수, 김순자 군산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화재 현장에서 용기로 정의를 실천하고 순직하신 9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은 ‘진정한 군산시민의 영웅’들”이라며, “앞으로도 그분들이 남기고 간 의용봉공의 희생정신을 되새겨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미희 군산소방서장은 “소방은 소방공무원과 시민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원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다”며 “그들의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모위령제는 77년 전 지난 1945년 현 팔마광장인 군산경마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일본군이 매설한 폭발물이 터져 현장에서 순직한 의용소방대원 故 권영복 대장을 비롯한 9인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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