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화물연대 운송 거부를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해마다 산업 유통 현장이 이 사람들에게 인질이 되어 끌려다니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번 기회에 정부에서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하도록 요청드립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화물연대의 본질은 자영업자연대 입니다"라며 "비록 특수고용직이라는 명칭으로 근로자성을 부여 하기는 했지만 그 본질은 지입 차주들로 구성된 자영업자연대 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자영업자의 파업은 자기 생업 포기이지 순수한 노동운동으로 보기 어렵습니다"라면서 "불합리점이 있으면 개선하고, 다시는 산업현장이 이들의 볼모가 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한편 올해 두 번째 파업에 나선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 대해 정부가 29일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했다. 이 제도는 2003년 화물연대의 두 차례 총파업 이후 이듬해 참여정부가 법제화한 것으로, 실제 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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