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차기 총선 두고 '현역 절반 이상 교체' 88.3%

현역 의원들 소속 정당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활동 '75.4%'

임기 후반기를 맞이한 21대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국민들이 차기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이상을 교체해야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TK 응답자 88.3%가 '절반 이상 교체'로 답변했다.

매번 총선 때가 되면 국민의힘은 '공천 개혁'이란 미명 아래 가장 먼저 TK 의원 물갈이해 지역 의원들은 일찌감치 2024년 총선 모드에 돌입했지만, 차가운 여론에 불안한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뉴스더원과 폴리뉴스 공동 의뢰로 국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조사(19~21일) 결과 '이번 국회의원이 다음 선거에서 어느 정도 교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8.8%가 '절반 정도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거의 대부분 교체해야 한다(24.3%)', '3/4 정도가 교체해야 한다(22.1%)', '1/4 정도 교체해야 한다(10.7%)', '잘 모르겠다(4.1%)'고 응답했다.

특히 TK 응답자의 88.3%가 '절반 이상 교체'로 응답했는데, 이는 전국 7개 권역 가운데 강원·제주(93.7%) 다음으로 높다.

현직에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현재 여야 국회의원들이 누구를 위해 국회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TK 응답자들은 75.4%가 '소속 정당과 국회의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TK 의원 중에 지역발전을 명분으로 당 의지에 거슬리는 행동을 할 사람은 없다"라며 "대통령에게는 더더욱 하지 않는다. 의원들은 차기 공천이 최우선이며, 이것이 TK 정치의 현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발전과 민심보다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눈치만 보는 의원들 때문에 물갈이가 반복돼 지역에 중진의원들이 턱없이 부족하다. 악순환인 셈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ARS 여론조사(무선 89.8%)와 전화면접(유선 10.2%)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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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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