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이 청도읍성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도군은 지난 25일 청도군 청소년수련원 다목적강당에서 전공자 및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석해 “청도읍성의 역사와 복원”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날 학술대회는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 주관으로 청도읍성의 역사 가치와 보존 및 활용방안에 대해 조명해 봄으로써 추후 국가 사적 지정의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로 준비됐다.
1995년 경상북도 기념물도 지정된 청도읍성은 청도군이 2005년부터 청도읍성 보수·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10번의 시발굴조사와 약 15년간의 복원공사를 통해 읍성의 총 길이 1.8km 중 문루가 확인된 서문과 북문이 건립됐고 성벽 1.1km 등이 복원됐다.
청도읍성은 현재 유존하는 읍성 중 성곽시설 내부에 문화재로 지정된 아사(동헌), 객사(도주관) 등의 관아시설과 현재 주민생활 공간이 공존하는 유일한 곳이며, 조선시대 교육시설인 향교도 함께 있어 조선시대 읍성의 기능과 공간 구조를 잘 보여주는 예로 평가받고 있다.
학술대회는 5개의 주제발표와 전문가 대담으로 구성되었다. 주제발표로 △경상도지역 조선시대 읍성의 축조와 청도읍성(정의도, 한국성곽학회장) △청도읍성의 조사성과와 축성기술(김찬영, 계정문화재연구소) △청도읍성의 공간구조(권순강, 우리문화재연구원) △청도읍성의 경관 특성(이수진, 동신대학교 박물관) △청도읍성의 정비와 활용방향(김규원, 한울문화재연구원)이 발표됐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정의도 한국성곽학회장을 좌장으로 전문가 대담이 이어져 청도읍성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사적 지정을 위한 향후 과제가 논의됐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학술대회 결과를 청도읍성 사적 지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또한 제기된 과제들을 다각도로 검토해 청도읍성의 활용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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