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 선거 'D-1'…8명 후보 서로 비전 밝히며 지지 호소

23일 오전 9시부터 세차례 투표 일정...2차에서 과반수 득표 없으면 다득표 2명 3차 결선

ⓒ전북대 

거점 국립대학인 전북대학교의 향후 4년을 책임질 총장을 뽑는 제 19대 총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차기 총장은 지역소멸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국립대 통합을 비롯한 대학의 생존과 발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전북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실시되는 제19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는 교원 1045명, 직원 757명, 학생 2만430명 등 모두 2만2232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다.

투표 반영 비율은 교원 70%, 직원 20%, 학생 10%이다.

이는 18대 총장 선거에 비해 학생들의 반영 비율이 예전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지난 선거에서 학생 반영비율은 3.5%였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6.5% 포인트나 높아진 것이 가장 큰 변화이며 학생들이 대학 주체로 다가 서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총장선거를 판가름 짓는 것은 유권자의 70%에 달하는 교수들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총장 선거는 진수당 가인홀에서 23일 투표 개시전 인 오전 8시에 합동연설회를 가진 후 투표에 들어간다. 투표는 3차 투표제(결선)로 치러진다. 오전 9시부터 11시에 1차 투표, 오후 12시 30분부터 14시 30분에 2차 투표, 오후 4시부터 6시에 결선 투표를 각각 진행한다.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수의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득표 3명 후보를 뽑아 2차 투표를 치르게 되며 2차에서도 과반수 득표가 나오지 않으면 최종 다득표 2명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르는 방식이다.

입지자들은 산적한 전북대의 문제를 풀고 모든 교육구성원이 행복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기회 1번 조재영 후보의 주요공약은 ‘주4일제 근무 및 주4일제 강의’로의 전환, 학교가 학생에게 점심한 끼를 의무제공하는 ‘FREE학식’ 추진, ‘프리미엄 건강검진 제공’, ‘논문게제경비와 연구기반조성비 확대’, ‘전일제 대학원생 등록금 제로화’ 등 현실적인 공약으로 촘촘하다.

또 ‘학생이 성공하는 대학’, ‘재정이 튼튼하고 안정적인 대학’, ‘산학협력을 넘어 산학일체’로, ‘구성원의 두터운 복지’, ‘지역은 대학을 대학은 지역’ 으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

기호 2번 이귀재 후보는 "위기의 시대 속에서 함께 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부총장 등의 경험으로 지역의 1백 년 먹거리를 만드는 대학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 

국립대 최초로 통큰 수익사업 추진과 함께 발전기금 1천억 모금과 광역,지자체와 대규모 투자협력사업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호 3번 김건 후보는 "최고의 역량이 살아 숨 쉬는 교수의 공간"으로 "수평적 소통구조와 삶의 질 향상을 담보할 수 있는 직원의 공간"으로 "개성과 창의가 넘치는 학생의 도전 공간"으로 전북대를 탈바꿈 시키겠다고 다짐한다. 

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대학구성원의 자존감 살리는 대책으로 연구비증액과 직원안식월 도입,대학 벤처 3개기업 코스닥 상장, 우수 외국인 유학생 5천명 유치 등을 약속했다.

기호 4번 양오봉 후보는 "대외적으로 다져온 네트워크를 통해 전북대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 다양한 보직을 맡으며 미래 산업 발굴에 힘썼다는 것"을 강조하며 "전북대를 한국을 넘어 세계로 더욱 도약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해 시행하는 한편 전북 14개 지자체와 지역발전 연구소를 설립"할 것이며 '새만금에 제2캠퍼스 구축'을 약속했다.

기호 5번 김동근 후보는 ‘학교에 힘이 되는 총장’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 대학 구성원들과 새로운 전북대 가치 공유 및 개혁 추진" 등을 들고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대학의 모든 정책을 학생중심으로 하기 위해 대학본부를 혁신적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내 연구지원제도의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행정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한다.

기호 6번 송양호 후보는 "창의적이고 융복합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국내 Top10, 글로벌 Top100을 향한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했다.  

그는 또 "학생 1인당 교육비 연 2600만 원 지원과 함께 발전기금 총 1000억 확보, 대학 혁신을 주도할 혁신본부를 설치하고 연구중심대학 전환으로 위기를 기회로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호 7번 한상욱 후보는 "지역 균형 발전이 가장 절실한 시기인 만큼 전북대를 제1의 국립대학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인 전북대는 도내 인력양성, 지역사회와 산업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 국제적 수준의 연구력을 이루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국제적 안목을 갖춘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8번 김정문 후보는 "입지자 중 가장 젊은 교수이자 소통의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선도역량과 인성을 겸비한 참 인재양성으로 품격있는 K-컬쳐중심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학생 지원을 위해 '입학취업지원처'를 신설할 것이며 선비의 문제의식, 상인의 실용정신으로 협력성장의 전북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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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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