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가뭄 극복에 시민 참여 호소

최근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광주시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이 32%에 머무르며 고갈될 위기에 처해있다.

광주 동구는 18일 극심한 가뭄에 따른 물 부족 문제에 광주·전남지역 식수원인 동복댐 고갈 위기를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캠페인’을 펼쳐 시민 동참을 호소했다.

▲동구와 광주광역시 산하기관이 합동하여 물절약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광주 동구

이날 동구와 광주광역시 산하기관 합동으로 진행된 캠페인은 임택 동구청장을 비롯한 공직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구청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근에서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시민들에게 ▲양치 컵·설거지통 사용하기 ▲양변기 수조에 페트병 넣기 ▲빨랫감 모아서 세탁하기 ▲수도 계량기 수압 조절 ▲샤워 시간 줄이기 등 ‘생활 속 20% 물 절약’ 실천 방법이 담긴 홍보물을 나눠주며 적극 동참을 권유했다.

동구는 물 절약 실천과 가뭄 극복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가뭄 대비 현지 조사, 농업용 저수지 및 관정 수시 점검, 예·경보시설을 이용한 물 절약 홍보 방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례적인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면서 “양치 컵 사용하기 등 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동참해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급수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9년 이래 처음으로 광주·전남의 식수원인 화순 동복댐의 고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11월 16일 기준 동복댐 저수율은 31.98%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율인 71.88%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가뭄이 계속될 경우 제한 급수와 함께 단수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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