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전 행정력 집중

삼성엔지니어링·SK에코플랜트, 울진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 MOU 체결

경북 울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국가산업단지와 청정수소의 생산 실증 인프라 구축을 위해 SK 에코플랜트와 삼성엔지니어링이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울진군청

이번 협약으로 세계 기후 위기 시대 탄소 중립을 선도하고 미래 청정에너지라 불리는 원자력 청정수소를 대량으로 생산·실증하기 위해 울진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대규모 청정수소 생산 실증단지 조성 예타 사업’이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 참여해 이를 활용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등과 울진 산단 내 원자력을 활용한 수소 생산 관련 인프라 조성 및 플랜트 구축에 협력할 정이다.

국내 최초로 Bloom eneryg의 고체산화물 수전해(Solid Oxide Electrolysis Cell: SOEC)를 활용,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 내는 SK 에코 플랜트는 친환경 수소 생산을 선도하는 대기업이다.

이 기업은 올해 초 미국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의 합작법인)과 함께 경북 구미에 있는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내 130kW 규모 SOEC 설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친환경 수소 시험생산에 돌입한 바 있다.

또 SK 에코 플랜트의 고체산화물 수전해 설비는 대표적인 고온 수전해 장치로서 고온의 스팀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환경에서 현존 수전해 기술 중 가장 효율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과 연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SK 에코 플랜트는 이번 MOU를 계기로 지역에서 원자력을 활용한 추가적인 고온 수전해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세계 최고 효율의 원자력발전 활용 수소 생산 기술을 확보해 대량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협약으로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이를 활용, 수소 수전해 및 Power to X(나머지 에너지(Power)를 다른에너지(X)로 변환하여 저장하는 기술) 등 수소 관련 인프라 구축에 참여해 수소 분야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저장·운송 기술을 고도화 할 예정이다.

수소·암모니아 분야의 기술 확보와 사업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Green Solution Provider'라는 가치 아래에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을 확보함은 물론 해외 주요 발주처와의 네트워크를 활용, 사업 기회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H2biscus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에서 청정 수소를 생산, 국내에 도입하는 사업으로 향후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MOU로 삼성엔지니어링과 SK 에코 플랜트의 원자력 청정수소 사업이 울진군에 착수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동해안 수소경제벨트 활성화 등 지역경제 부흥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지역에 국가산업단지 기반 마련이 필요한 만큼,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 사업이 국토부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에 선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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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석

대구경북취재본부 주헌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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