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1번 과제는 기득권 카르텔 타파"

"3대 도시 대구의 쇠락 지금 상태로 미래 50년 번영 없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시의회 내년 본예산 시정연설에서 미래 50년 번영을 위해 '기득권 카르텔 타파'를 1번 과제로 내세웠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의회 정례회 개회식 시정연설에서 "3대 도시였던 대구가 쇠락의 길을 면치 못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폐쇄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십 년간 지속된 폐쇄성과 기득권은 이름만 달리할 뿐 불가분의 일체(一體)로 토착화되어 지금의 상태로는 미래 50년의 번영을 담보할 수 없다"라며 "대구의 리더가 지체 없이 도전해야 할 제1번 과제는「모두가 원했지만, 그 누구도 하지 못한 기득권 카르텔의 타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홍 시장은  대구 대혁신을 위해 △산하 공공기관 개편, △공직내부의 체질 개선, △고강도 재정혁신을 추진할 것을 힘주어 말했다.

또 대구 재건을 위해 △중남부권 중추공항 건설, △안동시와 협력을 통한 식수 문제 해결, △금호강 르네상스 추진 △신청사 건립과 군부대 이전 추진방식 전환, △ 대규모 투자 유치를 내세웠다.

2023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홍 시장은 "사상 최초로 신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1408억 원의 채무를 조기 상환하는 고강도 재정혁신 기조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투자와 사회안전망 강화, 재정혁신의 대원칙하에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이룬 균형예산으로 편성"했다며, "총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5975억이 증가한 10조 7419억 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도 힘을 키워야 열린 도시, 잘 사는 도시로 성장한다"라며 "대구를 키운 강력한 힘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자강(自强)과 자존(自存)을 향한 대한민국 대변혁(大變革)의 선봉에 우리 대구가 서게 하겠다"라고 했다.

▲지난 9월 22일 오후 대구 수성 스퀘어에서 열린 제86회 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회 총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