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코발트광산·박사리 유족 합동위령제 거행

헌화 행렬 이어져

경북 경산시 와촌면 박사리 마을 반공희생자위령비에서 지난 28일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자 제23회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이날 합동위령제는 코발트광산 유족과 박사리 사건 유족회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도제, 합동위령제 순으로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됐다.

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 희생 사건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 7월 경산, 청도, 대구 지역 국민보도연맹원을 포함한 민간인 등이 전쟁이란 명목으로 적법절차 없이 군경에 의하여 억울하게 희생된 불행한 사건이다.

경산시에서는 아직 수평굴에 보관된 나머지 유해 처리에 대해서 진실화해위원회와 협의 및 추진 중이며, 올해 안으로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949년 11월, 팔공산에 있던 공산주의 비정규군, 빨치산이 박사리 마을로 내려와 주민 38명을 살해하고 집 100여 채를 불태웠다.

빨치산 토벌 작전을 벌인 군경에 마을 주민이 근거지를 신고한 보복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중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 사건을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 사건'으로 진상규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마다 추모제를 열었던 박사리사건 유족회는 2022년에는 처음으로 경산 코발트광산사건 유족회 함께 추모제를 거행했다.

▲ 사)경산코발트광산유족회는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자 지난 28일 제23회 합동위령제를 평산동 코발트광산 현장에서 개최했다. ⓒ 경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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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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