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수산박물관, 완도군 최종 선정...장보고공원 인근 부지로

전시관‧체험관・연구시설 등 복합해양문화시설 건립

전남 7개 시군의 치열한 경합 끝에 복합해양문화시설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지로 완도군이 최종 선정됐다.

전라남도는 17일 해양수산부가 1245억을 들여 건립키로 한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건립 대상지로 장보고공원의 인근인 완도읍 장좌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건립될 예정인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 ⓒ전남도 제공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유치에는 전남의 7개 시군이 참여해 14일 시군별 발표 평가를 통해 3개군(보성군・신안군・완도군)을 선정했고 15일 현장 실사를 통해 완도군이 건립지의 요건・입지의 적합성・지역 발전성・해양수산 자원 현황 등 최종 후보지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은 민선8기 전남도 역점 공약사업으로 해양수산박물관을 전국 최대 해양생태자원과 해양역사・문화・수산자원의 보고인 전라남도에 건립, 국민에게 해양수산문화 공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관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다.

박물관은 이 부지에 총 4만3000㎡ 규모로 전시관과 체험관・연구시설・교육관 등 복합해양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완도 건립부지는 완도 청해진 유적지 인근으로 향후 장보고 공원과 기념관을 연계해 장보고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홍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선정 대상지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건축 등 시설공사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며 2026년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박물관을 개관한다는 목표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도민과 국민에게 다양한 해양수산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해양수산 인재를 육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해양수산부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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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영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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