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연 결국 분리, 경북이 승계…대구는 새로 설립

13일 이사회 의결, 경북도가 법인·고용 승계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 분리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경북도는 대경연 법인을 승계받아 명칭을 바꾸기로 했고, 대구시는 독자 연구 법인을 신규로 설립한다.

13일 대경연은 이사회를 열고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설립한 대경연 분리안과 고용 승계 협의회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대경연 법인 해산 후 신규 설립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경북도가 대경연을 승계받아 가칭 경북연구원으로 간판을 바꿔 다는 것으로 선회했다.

경북에서 대경연을 승계받기로 하면서 분리 절차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구시는 신규 지방연구원 설립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안으로 행안부의 설립 승인을 받아 내년 초에는 새로운 대구 독자 연구원이 발족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법인 설립 출연금 확보 차원에서 대구시의회에 내년도 예산 반영을 요청한 상태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대경연 노조가 요구하는 고용 승계와 근무지 선택 등 세밀한 부분은 다루지 않았다. 대신 실무협의회에서 고용 승계, 자산 분할 등의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대구경북연구원의 전신인 대구권경제사회발전연구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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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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