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졸업생이 1천 명 이상인 4년제 대학 졸업생의 A학점대 성적비율이 대학간 24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대학 졸업생 졸업성적 분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A학점대 졸업 비율(95점이상 100점이하)이 가장 높았던 이화여대는 전체 졸업생 3,935명 중 952명인 24.2%가 A학점에 해당하는 95점 이상의 성적을 취득했다.
반면 수원대학교는 전체 졸업생 1925명 가운데 1%에 해당하는 20명 만이 A학점대에 해당하는 학점을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졸업점수 평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울대로 졸업생 평균점수가 92.3점이었으며 가장 낮은 용인대(83.59점)에 비해 8.44점이 높았다. 서울대는 2018년부터 4년 내내 졸업생 평균점수가 가장 높은 대학이다.
서울대를 제외한 거점 국립대학 중에서는 지난해 부산대 졸업생 평균점수가 89.18점으로 가장 높았다. 충남대가 88.91점이었고, 전북대와 제주대가 88.8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평균점수가 가장 낮은 대학은 강원대로 86.41을 기록했다. 경상대와 전남대도 각각 88.06점과 88.35점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거점 국립대학은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비율도 제 각각 였다. 경북대는 지난해 상대평가 비율이 95.3%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대는 상대평가 비율이 20.4%에 불과했다.
현행 대학 교육과정 및 성적 관리 등에 관해서는 '고등교육법' 제6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4조 등에 따라 각 대학이 학칙으로 정해 운영하도록 규정돼 있어 대학별로 성적 평가가 천차만별인 이유다.
자료를 분석한 민형배 의원은 "성적관리가 각 대학교 학칙에 따라 이뤄진다 할지라도 대학 졸업학점은 취업에 영향을 미치고 학생들도 관심이 크다"면서 "지나친 편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당국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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