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장애인단체를 가족기업으로…전 지부장 등 일가족 경찰 줄소환 예고

남원시 공무원 3명 직무유기 혐의 고발 취하

ⓒ프레시안


보조금 불·탈법 전용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당한 전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남원시지부 전 지부장 등 일가족 5명이 경찰에 조만간 소환될 예정이다.

27일 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과 지난달 두 차례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하드디스크 등 자료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이 압수한 자료는 보조금 횡령과 복지바우처 불법 사용 등에 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렌식 작업이 끝나는대로 경찰은 A 전 지부장 부부와 오빠 부부, 여동생 등 5명을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한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일가족 5명이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업무방해와 발달장애인법위반 혐의, 사기 및 업무상횡령 혐의이다.

소환 대상은 A 전 지부장의 남편은 부지부장을, 여동생은 사무국장 겸 회계담당, 전 부지부장인 오빠부부(오빠 부인 운영위원)이다.

전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지난 6월 20일 전북경찰청에 이들을 고발했다. 

당시 고발장에는 "A 전 지부장이 남원시지부 주요 자리에 자신의 가족들을 채용한 뒤 지부를 운영하면서 조직적으로 보조금 사용 내용을 은폐·축소, 조작할 가능성이 높다"며 "A 전 지부장은 남원시지부의 서류를 임의로 반출해 전북 협회에서 남원시지부에 대한 감사를 하지 못하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혐의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하기 위해 모의를 하거나 관련 자료를 삭제했을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과 함께 고발된 남원시 공무원 3명(직무유기 혐의)에 대한 고발은 취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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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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