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TK 통합신공항, 제대로 지어보겠다"

구미상의 초청 조찬 특강서 "통합신공항 추진에 모든 노력" 약속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 "큰 줄기는 다 풀렸다"며 "이왕 짓는 김에 제대로 된 공항을 지어보겠다"고 공언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가 개최한 조찬 특강에 참석해 "대구경북 미래 50년 발전의 중추가 되는 허브공항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신공항 활주로가 3.8㎞가 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원 장관은 공항 연계교통망 계획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 몇 가지 주요 고속도로, 철도망은 계획이 돼 있다면서 기본 건의, 예비타당성 검토 등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경북도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공항 개항에 맞춰 고속도로, 철도 등 연계교통망을 잘 갖추고 서대구~신공항~의성 광역철도 노선에 구미를 거쳐 갈 수 있도록 (가칭)동구미역이 건설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KTX의 구미역 정차 문제는 지금 당장은 다소 힘들지만 국토부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지역발전의 중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과 정·재계인사,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안 보고회 및 특강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용현 기자(=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