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노동자들 모여 "기후정의를 위한 싸움은 하나"

기후정의 행동 9·24 행진 예고…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위해 모이자"

프랑스, 일본,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국의 노조들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모였다. 오는 24일 기후정의 국제 공동 행동의 날을 맞아 기후정의 행진을 예고했다.

340여개 노동·시민사회·환경단체들이 참여하는 '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후정의를 위한 노동의 지구적 연대와 체제전환 국제포럼'을 열고 19일부터 23일까지를 기후 정의 주간으로 선포하는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행동들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개막 연설을 통해 "기후위기는 우리의 일상 삶과 미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바로 지난 달 이곳 서울에서도 큰비로 인해 곳곳에서 물난리가 있었고, 많은 피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민주노총도 이러한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하고 있다"며 "이윤보다 생존과 재생산의 문제를 우선에 두고 사업장과 산업의 전환을 바라보고 대응할 수 있는 주체는 노동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국 노조의 연대 발언도 이어졌다. 프랑스노총 생태·임금 책임비서인 보리스 플랏지는 "글로벌 생태 위기는 경제의 모든 부문 및 생산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현재의 불평등을 더욱 심화하고 가장 불안정한 계층이 가장 값비싼 대가를 치르도록 한다"며 "포괄적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변화와 재건을 앞당기는 것은 공적 영역을 통해 가능하며, 전지구적 수준의 정의를 목표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기후정의를 위한 지구적연대', 22일 '기후위기대응의 경험과 전환을 위한 교훈'에 대한 정책 포럼을 개최하고 23일에는 기후악당기업을 선정해 규탄 행동을 이어간다.

오는 24일에는 서울 일대에서 기후위기와 재난불평등 해결을 내걸고 행진을 진행 한다.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청에서 서울 숭례문 부근에서 열리는 본행사를 시작으로 서울 중구 주요 거점들을 행진하며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며 기후정의 실천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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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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