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의 시 부채탕감 추진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시의회는 홍 시장의 부채 탕감을 위한 기금 폐지 조례안 5건에 '보류'를 결정, 약 700억 기금의 일반회계 전환이 불투명해졌다.
대구시의회 등에 따르면 19일 '사회복지 기금 등 관련 조례안' 3건의 심사를 보류한 데 이어 20일은 '대구광역시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에 대한 심사를 보류했다.
앞서 집행부는 기금 폐지와 상관없이 목적 사업은 일반회계로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시의회 설득에는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기에 대구시가 폐지를 위해 조례안을 제출한 기금은 남북협력기금, 사회복지기금, 인재육성기금, 양성평등기금, 시립예술단진흥기금, 체육진흥기금, 솔라시티기금, 메디시티기금, 중소기업육성기금, 농촌지도자 육성기금 등 10개다. 이중 남북협력기금, 솔라시티기금 폐지안은 상임위를 통과했고, 농촌지도자 육성기금(20일), 인재육성기금, 양성평등기금(21일)은 상임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기금 폐지 관련 조례 안들이 잇따라 보류되며 홍준표 시장의 재정혁신 계획도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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