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거제시장이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긴 피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 시장은 지난 5일 밤부터 6일 사이 집중호우를 동반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둔덕면 유지마을과 남부면 여차항 등을 긴급 점검했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4시 50분께 거제시 부근으로 국내에 상륙한 뒤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5일과 6일 거제에는 장평 기상청 관측소 기준 183.5mm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초속 37.2m(일운 서이말)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거제시 보건소 필로티 천정 마감재 일부가 파손됐고 지하차도(모래실) 침수, 아주 초등학교 외벽 파손, 장목면 유호리 방파제 등이 파손 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 등의 큰 피해는 없었다.
태풍의 진행속도가 다소 느렸거나 비가 조금만 더 내렸어도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통제됐던 거가대교와 거제대교는 물론 거제도내 유인도를 연결하는 칠천도, 가조도, 산달도 연육교도 통제됐으나 모두 해제됐다.
피해발생 현장은 현재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빠르게 복구를 진행 중에 있다.
박 시장은 도로 중앙의 수목 전도로 피해를 입은 둔덕면 상둔리 유지마을과 방파제 일부 파손과 테트라포드 유실이 발생한 남부면 여차항, 망치마을을 차례로 방문하여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빠른 복구를 주문했다.
점검에 동행한 여차마을 주민 대표는 박 시장이 이른 아침부터 현장을 둘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추석을 앞두고 있어 어선출항과 수산물 양육을 위해 신속한 복구를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관련부서 직원들과 함께 직접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 한명 한명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가용 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피해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제시는 이번 힌남노 태풍에 대비하여 24시간 비상체계를 구축하고, 관계기관 대책회의, 소관 시설물과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선제적 주민 대피를 실시하는 등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