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행복은 버스를 타고"…정헌율 시장 민생행정 종착역서 성공 하차

ⓒ익산시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직접 버스를 타고 민생현장을 누빈 '우리동네 행복버스'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마침표를 찍었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경청과 소통, 공감'을 주제로 진행된 정헌율 시장의 현장행정은 지난 2개월 간 29개 읍·면·동 주민 5000여 명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주민들의 민원해결사를 자처했다.

특히 지난해 진행된 '1일 읍면동장제'와 달리 민생현장, 버스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주민들과 격식 없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민생 속으로 더 깊숙이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익산 최초 3선 시장으로 취임한 정 시장은 이번 주민과의 대화에서 지역의 미래를 함께 그리고 공유하는 데 초점을 뒀다. 민선 8기 익산의 4대 비전인 '국제철도 도시, 녹색정원 도시, 바이오산업 도시, 역사문화관광 도시'를 어떻게 구상해갈지 주민들과 구체적으로 공유한 자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 가운데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도시공원과 명품아파트 조성,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에 대해 큰 호응을 보내며 성공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시장은 지난 6년간 닦아 놓은 발전 토대를 발판 삼아 앞으로 4년간 익산의 대도약과 비전을 이뤄나가는 데 힘쓰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소통행정에서 가장 특별했던 점은 기존 읍면동장의 딱딱한 현황보고 대신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와 서사를 주민들과 공유한 것이 눈에 띈 장면 중 하나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아가페정원, 함라 삼부잣집, 북부시장뿐 아니라 모현동 옥야현이야기, 왕궁면지, 용동면 효자마을 이야기 등 각 읍면동에 숨겨진 콘텐츠와 서사(내러티브 자본)는 주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정 시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우리동네에 숨겨진 다양한 자원들이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주민들과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주민과의 소통 과정에서 지역 곳곳에서 600여 건의 건의사항이 제안됐다. 도로와 농로포장, 주차장 확충, 경로당 기능보강, 하수도 시설 개선 등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건의사항이 주를 이뤘다.

정 시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일일이 경청하며 해결이 필요한 사항은 예산을 확보하여 담당부서와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한 동시에 황등 육교 설치와 터질목 대간선수로 복개 등 사업주체가 시가 아닌 사항은 빠른 시일 내 관계 기관과의 협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답변해 민원해결사의 면모를 시민들에게 각인시켜주기도 했다.

정헌율 시장은 "현장에서 시민들의 바람과 고충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행복한 익산 완성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기울이고,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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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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