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옥포국가산업단지 일원, 규제자유특구 지정

경남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300억 투입 해상실증 추진

 대우조선해양이 자리한 경남 거제 옥포국가산업단지 일원이 제7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거제시는 옥포국가산업단지와 인근 해상 14.07제곱킬로미터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제7차 규제자유 특구지정 발표에서 ‘경남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규제자유특구는 지역과 기업이 직면한 신사업 관련 ‘한국형 규제샌드박스’를 적용, 규제나 제약 없이 실증하고 사업화 할 수 있는 기업환경 조성을 위해 지정하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부터 비수도권 14개 지역에 총29개의 특구를 지정한 바 있다.

▲살증 설계도. ⓒ대우조선해양

특구사업자 및 협력사업자로는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구축과 선박 건조를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주), 유니온(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경남테크노파크 등 15개 기업·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구 지정구역은 옥포국가산업단지 등지에서 단계별로 진행된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IMO(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온실가스 규제강화에 따라 LNG연료추진선 이후 미래선박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다.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 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 추진은 친환경선박 시장을 선점하고 조선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다. 거제가 세계 최고의 조선산업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는 탄소중립과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강화로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선박으로 전환·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LNG(액화천연가스) 연료공급 시스템 실증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 지역 기업의 풍부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코자 하는 것으로, 암모니아 연료를 활용한 친환경선박 시장 선점을 통한 조선업의 재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특구에서 허용된 실증 특례사업은 현재 비료 및 화학 원료용으로만 사용되던 암모니아를 선박의 친환경 연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주요사업은 암모니아 혼소 연료공급시스템 및 실증선박 운항, 선박시설 기준이 부재한 암모니아 실증선박의 운항 특례, 선박운항에 필요한 암모니아 연료를 육상에서 선박으로 충전하는 특례 등 총 3개 사업이다.

경남도는 “암모니아 디젤혼소 추진시스템 상용화 기술 확보로 연간 신규 매출 8986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해상실증을 통한 암모니아 추진선의 안정성 확보 및 국제표준화를 선도하여 핵심 기자재의 외산 제품 의존도에서 탈피하고 조선기자재업체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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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림

경남취재본부 서혜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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