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권성동에 "왜 꼼수에 샛길로만…" 원내대표 사퇴 촉구

"권한대행 사퇴하면 원내대표도 사퇴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왜 꼼수에 샛길로만 찾아가려고 하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네요"라고 일침 했다.

홍 시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해, 원내대표도 사퇴하는 것이 법리상 맞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를 구성할 수가 없고, 권한대행을 사퇴하면 원내대표도 사퇴하는 것이 법리상 맞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내대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동 승계된 대표 권한대행만 사퇴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권성동 원내대표의 저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전체가 당원과 국민들의 신뢰를 상실한 지금,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에게 비상대권을 주어 이준석 대표 체재의 공백을 메꿔 나가는 게 정도"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준석 대표의 사법적 절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이르면 이 대표의 진퇴는 자동적으로 결정된다"며 "그때까지 잠정적으로 원내대표 비상체재로 운영하다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게 공당의 바른 결정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왜 꼼수에 샛길로만 찾아 갈려고 하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1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려면 합당한 명분과 당헌당규상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것이 없다"며 '비대위 체제' 전환에 우려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 의원은 "어젯밤 권 원내대표가 전화해서 비대위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협조해달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9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2022년 대구 청소년참여기구 연합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