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채의 전승과 확산展' 전주부채문화관에서 개최

28일부터 ...전라북도무형문화재 단선 선자장 방화선 이수자 박수정 초대전

▲사진 좌측부터 그림선, 도래선, 원선, 태극모란선  ⓒ프레시안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전주부채의 맥을 잇고 부채문화의 예술적 확산을 위한 '전주부채의 전승과 확산展-전라북도무형문화재 단선 선자장 방화선 이수자 박수정 초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이수자 박수정은 단선 부채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전주부채문화관은 2019년부터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방화선 이수자 송서희·이수자 이미경·이수자 정경희, 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김동식 이수자 김대성 초대전을 진행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방화선 이수자 박수정 초대전을 통해 ‘원형의 전승’과 ‘대중적이면서 예술적인 확산’을 도모한다.

이수자 박수정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방화선의 제자로 2014년 방화선 선자장과의 첫 만남으로 부채와 인연을 맺었다.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공예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한지공예 작업을 하다 지인의 소개로 방화선 선자장을 만나 단선 부채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

대나무를 고르고 자르고 살을 놓는 과정을 하나하나 배워 가며 대학을 졸업한 후 한동안 손을 놓았던 한국화 작업과 다시 연결이 된 것도 부채 덕분이었다. 

박수정은 "하얀 한지에 대나무살이 놓여 있는 모습이 마치 가야금 줄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모습과 같아 편안한 마음이 들고 단선 부채를 배울수록 가장 근본의 부채 디자인에서 전통 부채의 아름다움을 재차 깨닫는다"고 말한다.

박수정은 부채를 배우며 종이를 오려 붙이는 전지 기법, 선면에 형상을 넣어 오려내는 투각 기법 등 다양한 기법을 하나하나 익혔지만 대학 시절 전공인 한국화를 선면에 그려 넣는 것이 가장 즐거운 작업이다. 

이번 전시에서 박수정은 야생화와 호랑이를 선면에 주로 담았다. 야생화는 대학 때부터 즐겨 하던 작업이고 올해가 호랑이 해라 다양한 호랑이의 형상을 담았다.

그의 스승인 방화선 선자장은 "수정이는 삶이나 작업에서 항상 진실된 사람입니다. 그림에도 수정이만의 모습과 온화함을 담고 있고 자기 일을 묵묵히 하면서 지금까지 함께 해 준 제자"라고 말했다. 

스승과 제자는 묵묵히 서로를 지지하며 전주 단선의 맥을 잇고 있다.

이수자 박수정은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원묵회, 놀자 재능 기부전, 가족 사랑전, 나린선 띠전, 부안미협전, 단미회전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2016년 화정공방 운영, 2017년 전주한지공예대전 특선, 김제벽골제미술대전 특선, 2018년 전북기능올림픽대회 단선부분 금상, 2019년 전주한지공예대전 입선 등을 수상했다. 

2019~2020년 전북기능올림픽대회 단선 심사위원, 2022년 전북공예품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2021년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방화선 선자장 이수자로 등록됐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SNS를 통해 온라인 전시로도 진행한다. 

'전주부채의 전승과 확산展-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방화선 이수자 박수정 초대전'은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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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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