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김대현 의원(기획행정위원회, 서구)이 홍준표 대구시장 시정 방향에 따라 노선계획과 차량 형식 변경이 검토되고 있는 대구 도시철도 순환선 사업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9일(화) 제2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모노레일'을 도입할 경우 경제성 검토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진행해야해 일정지연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 비용도 트램이 8천 500억 원인데 비해 모노레일의 경우 1조 5천억 원으로 1.7배로 증가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시가 순환선 노선이 확정된 후에도 트램에서 모노레일로 차량 형식의 변경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복된 조사비용과 기간이 필요하다며, 일정 지연에 대한 대책 수립도 요구했다.
김 의원은 트램의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교통정체 문제는 시민들이 승용차 운행을 줄이고 시내버스, 트램 등의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환경을 조성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대현 의원은 "시장이 바뀔 때마다 주요 사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면 돈은 돈대로 들고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져 시민들의 혼란은 가중되는데 이러한 부작용을 뛰어넘을 만큼 변경의 명분과 논리가 뒷받침될지 의문이다"라면서, "기존 발표된 트램 노선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약속을 저버리지 않도록 대구시가 신뢰 행정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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