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신고' 압박 축구교실 코치 숨진 채 발견

아동학대로 경찰 신고가 접수된 축구교실 코치가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40분께 부천시 중동 YMCA 건물 1층 외부 바닥에 해당 건물에 있는 축구교실의 코치 A씨(20대, 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축구교실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천원미경찰서 전경. ⓒ부천원미경찰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 건물 7층 옥상에서는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해당 건물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가 전날 밤 8시 30분께 혼자 옥상으로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

앞서 A씨는 전날 축구교실 수업 중 7세 아동의 등 부위에 공을 던져 아동학대 피의자로 신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조사를 앞두고 압박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A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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