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8일 시장실에서 한국 마라톤 영웅 황영조 감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황영조 감독은 지난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한국인으로는 해방 이후 처음 월계관을 머리에 쓴 국민적 영웅으로 대한민국 마라톤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린 주인공이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최근 2년간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육상 도시’ 영천을 ‘육상 전설’ 황영조 감독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추진했다.
영천시는 지난해 1월 육상 종목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영천시청 육상단을 창단했고, 그 결과 창단 6개월 만에 소속 선수인 이재웅 선수가 제49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심정순, 송다원 등 지역의 다수 학생 선수들도 전국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영천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인 바 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황영조 감독은 “육상인으로서 기초 종목이자 소외 종목인 육상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영천시에 감사를 드린다”며 “아름다운 자연과 영천9경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살기 좋은 영천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전국에 영천을 알리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황영조 감독이 육상도시 영천을 널리 알리고, 아울러 지역의 육상 꿈나무들에게도 꿈과 용기를 심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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